화이트와 그레이의 조화로 차분하고 세련된 느낌을 풍기는 고양시의 한 집. 신혼부부의 행복과 화사한 분위기가 가득한 이곳에는 디자인과 실용성을 모두 추구하는 나연 씨가 사랑하는 남편과 함께 알콩달콩한 신혼 생활을 즐기며 살고 있다. 좁은 공간을 커버하기 위해 화이트를 메인 컬러로 선택한 나연 씨는 화이트&그레이 그리고 화이트&스테인리스를 컨셉으로 단순히 깨끗한 공간이 아닌 깔끔하면서도 포인트가 있는 감각적인 공간을 만들어냈다.

디자인 전공자로 의류매장에서 디스플레이를 담당했던 경험을 가진 그녀는 기본적으로 디자인적인 센스를 가져 처음 시도하는 인테리어임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취향과 의도가 담겨 있는, 확실한 아이덴티티의 공간을 완성해냈다. 가장 눈에 띄는 인테리어 요소는 곳곳에 놓인 스탠드와 선반이었다. 침실과 서재에 배치한 스탠드는 노란빛의 부드러운 느낌을 자아내는 조명으로 나연 씨는 스탠드를 놓아 자칫 차갑게 느껴질 수 있는 인테리어에 ‘집’이 가진 따뜻함과 편안함을 더했다.

또한, 주방과 서재, 침실, 베란다까지 놓여있는 선반은 데코와 수납을 위한 장식장이자 심플한 인테리어에 몇 가지 색감을 더하는 포인트 요소로 작용했다. 화이트 인테리어 이후 더욱 정리정돈에 신경 쓰고 있는 그녀는 물건을 더하는 데 집중하기보다는 오히려 필요 없는 물건은 잘 버리고, 지금의 깔끔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계속)
 

 
 





 
사진: 여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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